처음 태블릿PC가 나올 때만 해도 화면만 큰 스마트폰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는데요.
스마트폰보다는 PC 수요를 잠식하면서 태블릿 PC가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김한준 씨는 최근 태블릿PC를 구매했습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는 영화나 게임을 즐기거나 메모를 적고 문서를 읽기에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대신 PC 사용은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준 / 태블릿PC 이용자
- "태블릿을 사용하게 되면서 집에서도 웹서핑할 때 굳이 PC를 안 켜게 되고 웬만한 건 태블릿PC로 다 처리합니다."
이처럼 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 PC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서도 스마트폰 이용 후 전자책이나 PMP, 게임기 이용은 줄었지만, 태블릿PC는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블릿PC 시장의 절대 강자인 애플 역시 올 2분기에 처음으로 아이패드 매출이 PC인 맥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에 가까운 7인치형은 큰 재미를 못 봤지만 이번에 출시한 10인치형 태블릿PC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준 / 삼성전자 마케팅팀 (7월 20일)
- "태블릿PC는 기존 넷 북이나 PC에서 누리기 힘들었던 새로운 사용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태블릿PC가 덩치 큰 PC를 대체하면서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