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이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을 확대하기로 한 데는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경기도 등의 거래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기 때문인데요.
계속해서 김 경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달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래가입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6㎡가 7억 7천만 원으로 전달보다 2천만 원 올랐고, 개포 주공과 가락 시영아파트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택 거래량도 강남이 65%나 급증하는 등 서울과 인천 모두 증가했지만, 분당과 용인 등이 포함된 경기도는 달랐습니다.
지난달 거래량이 1만 4천여 건, 오히려 1년 전보다 5% 넘게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85㎡ 이하로 면적 기준까지 두면 중대형이 많은 경기도 부동산 시장은 더 차갑게 식을 수밖에 없어, 결국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을 확대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세부 사항이 확정되기까지는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핵심은 6억 원에서 9억 원 사이 85㎡ 이하 아파트도 포함되는지 여부.
정부와 여당은 애초 대책 내용대로 적용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강남 부유층을 위한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회가 대책 결정을 질질 끌 경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수 있어 극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MB 뉴스 김 경기입니다.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