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열린 송년 오찬회에서 "'베가 시크릿 업'은 '베가 시크릿 노트'와 함께 팬택의 경영 정상화를 책임질 제품"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팬택은 지난 10월 출시 된 베가 시크릿 노트와 '베가 시크릿 업'을 앞세워 4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공개한 '베가 시크릿 업'은 사생활 기능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크릿 블라인드 기능이 대표적으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볼 때 화면을 가릴 수 있다.
또 시크릿 알림 기능은 숨긴 애플리케이션의 알림까지 차단해준다.
이번 신제품은 오는 1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90만원 초반대가 예상된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한 때 업계 2위까지 올랐던 팬택이 이처럼 힘들게 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통사 보조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에 비해 국내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은 팬택에게는 직격탄일 수 밖에 없다.
그런만큼 팬택이 이번 신제품 '베가 시크릿 업'에 거는 기대는 간절하다. 일단 앞서 내놓은 '시크릿 노트'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데다 이번 신제품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5분
박창진 부사장은 "4분기에는 이익이 나고 내년부터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재고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4분기 상품판매 면에서는 확실히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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