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 FTA가 타결됐습니다.
협상이 시작된 지 9년 만입니다.
캐나다와 FTA 협상을 타결한 것은 아시아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이며, 캐나다는 우리나라의 12번째 FTA 협정국이 됐습니다.
캐나다는 자동차, 가전제품의 관세 장벽을 없애고, 우리나라는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 문턱을 허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캐나다는 우리에게 다섯번째로 큰 해외 자동차 시장입니다.
현재 관세는 6.1%, 국회 비준을 거쳐 FTA가 발효되면 곧바로 관세 3분의 1이 내려갑니다.
이후 1년마다 3분의 1씩 낮아져 사실상 발효 후 24개월 만에 모든 관세가 사라집니다.
우리 차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캐나다로의 수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차량 부품이나 타이어에 대한 관세도 즉시 또는 최장 5년 이내에 철폐됩니다.
반면 국내 축산농가들은 캐나다산 쇠고기의 거센 공세에 시달릴 전망입니다.
현재 40%인 관세가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낮아져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2030년 쯤이면 캐나다산 쇠고기가 호주산 쇠고기와 더불어 무관세로 우리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여, 축산 농가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돼지고기 또한 부위나 가공형태에 따라 5년 또는 13년에 걸쳐 관세장벽이 사라집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