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10.9%로 나타나 2000년 1월(11%) 이후 최대치까지 치솟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월 99만명이었던 실업자는 지난달 117만8000명까지 증가했다. 올해 1월(89만1000명)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8만7000명 늘어난 것이다.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웃돈 것은 지난 2012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이로인해 지난해 11월 2.7%까지 떨어졌던 실업률은 다시 지난달 4.5%까지 상승했다. 그동안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했던 사람들이 직장을 찾기 시작하면서 실업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 인구는 1634만6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60만6000명 급감했다.
작년 사상 처음으로 고용률이 40% 밑으로 곤두박질친 청년 고용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난달 15~29세의 실업자는 47만3000명으로 지난해 2월(37만1000명)과 올해 1월(37만2000명)에 비해 1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는 386만9000명으로 작년 2월(372만1000명)보다 14만8000명 증가했지만 실업자 수가 훨씬 큰 폭으로 늘어 실업률도 10.9%까지 뛰었다.
이는 2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졸업과 기업들의 채용시즌이 맞물리면서 청년층이 활발하게 구직 활동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국가 공무원 9급 공채와 경찰 공무원 접수 규모가 각각 18만 명과 5만명을 넘는 등 지난달 비경제활동 인구가 대거 실업 통계에 잡히면서 청년 실업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4%를 기록했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상태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는 248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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