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력을 갖췄지만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기업들을 돕기 위해 기업은행이 담보가 없어도 기술만으로 대출해 주는 '기술금융'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이 기업에 대출을 해줄 땐 담보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담보 없이 기업이 가진 기술이나 특허만을 보고 대출해주는 것이 바로 '기술금융'입니다.
기업은행은 이런 기술금융 분야의 강자로 손꼽힙니다.
이렇게 큰 실적을 내고 있는데도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내년에도 기술금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기술금융을 확대하려고 자체 기술평가 모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선주 / 기업은행장
- "2018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세워 기술 정보 통합 DB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등 제대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업을 지원하려고 전문 인력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선주 / 기업은행장
-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지원이 가능하도록 벤처 투자 팀도 신설해 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하도록…."
기술금융을 기존의 융자 형식을 넘어 투자 형태로 발전시키겠다는 권 행장의 계획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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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