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생산 중심에서 기술·개발을 연계한 혁신 클러스터로 바뀌면서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육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일조한 구로공단의 10년 전 모습입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공장들 사이로 굴뚝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하지만 지금 굴뚝은 사라지고 높은 빌딩의 아파트형 공장에 여러 첨단 산업 업체들이 들어섰습니다.
산업 단지의 모습이 기존의 생산 중심에서 기술·개발과의 긴밀한 연계를 추진하는 클러스터로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존의 제조업 산업 단지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혁신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삼옥 /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 "산·학·연·관 연계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 거기서 산업단지의 부가가치 창출하는 것이 혁신 클러스터이다."
강영희 / 기자
- "현재 7개 시범단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는 2015년까지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되게 됩니다."
우선 1단계로 2008년까지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하고 2011년까지 인적자원 육성과 혁신적 R&D 구축으로 성장 기반을 확립한 뒤 2015년까지 글로벌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2005년에 시작해 내년이면 1단계가 마무리되는 혁신 클러스터화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칠두 /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생산의 경우에는 2005년도에 219조원 정도 된 것이 2008년이 되면 290조원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앞으로 추가로 혁신클러스터를 지정해 2015년까지 생산 545조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혁신 클러스터가 산·학·연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우리 경제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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