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매경DB] |
'울화병'이라고도 불리는 화병은 유독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정신과적 질병이다. 미국정신의학회에도 '화병(hwa-byung)'이 우리말 그대로 등재돼 있을 만큼 외국에서도 한국 문화에서 발생되는 특별한 병으로 인정하는 추세다.
지난달 27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90.2%가 '있다'고 답했다.
화병이 생긴 이유는 주로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으로 조사됐다.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63.80%)'이 가장 많았고 '과다한 업무, 업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24.89%)' '인사 등 고과산정에 대한 불이익(3.62%)'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3.17%)' '퇴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2.71%)' 등이 뒤를 이었다.
화병은 대부분 심리적 문제 때문에 발생하며 억울한 감정을 삭이지 못할 때 나타난다. 스트레스 등으로 화병이 생기면 정신적인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예민한 상태가 되며 분노와 화를 참지 못하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진다. 이유 없는 한숨이나 우울감도 이에 속한다.
심해지면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다. 온몸에 열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목이나 가슴이 조여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식욕 장애나 소화 장애를 겪기도 하며, 심하면 만성적 분노로 고혈압이나 중풍 등 심혈관계 질환도 발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화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여가 활
'화병의 뜻'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병의 뜻, 심하면 고혈압이나 중풍 올 수도 있구나” "화병의 뜻, 화병 조심해야겠다” "화병의 뜻, 한국 문화에서만 발생되는 특별한 병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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