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화점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데, 명품에 집중하는 갤러리아 백화점 매출이 업계 5위로 추락했습니다.
갤러리아는 리모델링 공사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온라인 매출이 경쟁사보다 크게 떨어져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청담동 명품매장으로 유명했던 갤러리아 백화점이 마이너스 2% 성장을 기록하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갤러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조 500억 원.
인테리어 공사로 두 달간 명품관을 쉬었다고는 하지만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반면에, 경쟁상대인 롯데와 현대, 신세계는 물론 AK플라자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갤러리아를 따돌렸습니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 황용득 사장은 높은 이익률의 명품 전략을 고수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연웅 / 갤러리아백화점 차장
- "당사는 매출을 통한 규모의 경쟁보다는 프리미엄 가치에 무게를 두고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데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급성장하는 온라인 분야의 매출이 부진하다는 점입니다.
AK플라자가 3,000억 원을 기록하는 동안 갤러리아는 65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업계에서는 이 같은 매출 순위의 변화를 백화점 시장의 지각변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아울렛이나 홈쇼핑, 민자역사에 앞다투어 진출하는 동안, 갤러리아의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상태여서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