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홈플러스가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국내에 공수한 홈플러스 체리 [사진 제공 = 홈플러스] |
홈플러스는 날로 인기가 높아지는 미국산 체리 수입을 위해 업계 최초로 전세기를 띄웠다. 체리는 창고에 쌓아둘 경우 쉽게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은 비교적 소량씩 항공을 통해 들여오는 게 일반적이었다. 전세기 동원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대량을 운송하지 않고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날이 높아지는 체리의 인기 덕에 올해는 전세기를 통한 대량 물량 공수가 가능해졌다. 홈플러스의 2013년 체리 매출은 전년 대비 45%가 늘었고 지난 해에는 무려 120%까지 급증했다. 신장세는 계속돼 올해는 최초로 포도를 제치고 체리가 수입과일 매출 ‘톱3’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홈플러스는 지난 4월 말 미국의 체리 농장 5곳을 현지 방문해 계약을 맺고 홈플러스 체리 물량만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전세기를 통해 들여오는 홈플러스 물량은 2000톤으로 지난 해 보다 70% 늘어난 수준이다.
남성민 홈플러스 과일 바이어는 “대량의 물량을 항공 직송하면서 단가를 낮춰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저렴한 체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송비 절감을 통해 홈플러스는 체리를 지난 해 판매가보다 15% 낮아진 수준에 책정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랍스터 4만 마리의 항공 직송에 나섰다. 매년 5월 진행되는 랍스터 행사용 물량인데 랍스터 인기가 높아지면서 평소 행사 때보다 물량을 3배나 늘렸다.
5월 중순은 국내산 암꽃게 시즌이 끝나고 갑각류 주요 상품이 랍스터로 대체되는 시기로 지난 해 5월 롯데마트의 갑각류 매출 비중 중 80%가 랍스터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 랍스터 주요 산지의 조업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고 가격은 뛰었다. 수입업체에 따르면 랍스터 450g 1마리의 5월 평균 수입가격은 11.7달러로 지난 해 보다 13% 가량 오른 상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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