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 노조의 '하투'가 점차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미 파업에 돌입한 기아차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GM대우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내내 부분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오늘(16일) 6시간 파업을 벌이고 있는 기아차 노조는 제헌절인 내일(17일)을 제외하고 18일부터 4시간의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사간 협상상황에 따라 4시간 부분파업 시간도 충분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입장입니다.
때문에 오늘(16일)까지 2천4백억원에 이르는 기아차의 파업 손실은 이번주에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에 이어 GM대우 노조도 오늘(16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GM대우 노조는 오늘(16일)부터 18일까지 주야간 2시간씩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잔업과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GM대우의 핵심 사업장인 부평공장이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GM대우차 출범 이후 6년만에 처음입니다.
이처럼 기아차와 GM대우 등 자동차 노조가 파업강행하고 있는 것은 노조의 임금 협상안인 기본급 12만8천원 인상 요구를 사측이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성수 / GM대우 홍보부장
기아차 노조에 이어 파업의 무풍지대였던 GM대우 노조도 임금협상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자동차업계의 '하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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