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범 삼성가 인사들이 어제(17일) 저녁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상속 소송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양 가문이 이번 장례식을 계기로 극적으로 화해할지 관심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도착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차례를 기다리다, 국화꽃을 받아들곤 큰아버지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섭니다.
투병 중인 아버지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삼성가 대표로 문상에 나선 것입니다.
가장 먼저 장례식장에 도착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처럼 범 삼성가가 잇따라 조문에 나서면서,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상속 재산을 놓고 두 그룹이 빚어왔던 해묵은 갈등이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채욱 /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장례위원장
- "가족 분들 위주로 오셨으니까. 가족 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
공식적인 조문은 오늘(18일) 오전 9시에 시작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오늘(18일) 장례식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빈소를 지키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