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시장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동시에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유망 사업이 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울산에 있는 한 기업의 질산공장입니다.
이 기업은 일본 미쯔비시와 기술 제휴를 통해 공장 굴뚝에 온실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해 한 해 900여톤의 질산 배출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질산 1톤은 탄소 310톤에 해당하기 때문에 연간 28만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는 셈입니다.
탄소를 감축한 만큼 유엔이 배출권을 부여하면 이를 국제탄소시장에서 팔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정천채 / 한화 사업개발실 - "지난 6월 이 사업에 진출해 내년 3월에는 먼저 탄소 14만톤의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탄소 시장이 올해안에 국내에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 1톤의 가격은 10달러 정도로 현재 국내 잠재 배출권 시장 규모는 천498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2012년까지 국내 탄소시장 규모를 4천487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재훈 / 산업자원부 제2차관 -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라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세계 기후변화 대응 논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기 위한 의도입니다."
국내외에서 판매되지 않는 배출권은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이 우선 구매하고 민간기업에도 판매창구를 개방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는 2천억원 규모의 탄소펀드를 조성하고, 배출권 거래 전문투자회사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김형오 기자> - "정부는 또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하나로 2011년까지 바이오디젤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에 3조7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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