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태양광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현재 생산 중인 일반 타입의 단결정(單結晶) 태양전지를 내년 초까지 펄(PERL) 타입으로 모두 바꿀 계획이다. 생산라인 전환은 기존의 일반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펄 타입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생산라인 전환이 완료되면 연간 200MW 이상의 펄 타입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현대중공업은 전했다.
펄 타입 태양전지는 후면에 표면 결함을 줄여주는 박막 기술 등을 적용한 것으로 일반 태양전지에 비해 평균 효율이 1%포인트가량 높은 제품이다.
태양광 모듈(Solar Module)은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결합해 제작하는데, 펄 타입 태양전지로 제작한 모듈은 일반 모듈에 비해 동일한 면적에서 5%가량 많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부터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 공략을 위해 펄 타입 태양전지의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 기술을 축적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단결정 외에 다결정(多結晶) 태양전지도 생산 중이며, 연간 총 600MW 규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은 최근 선진국들의 공급확대 기조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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