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국내 대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청년 기업가 양성에 나선다.
SK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젝트를 운영할 대학 자격과 지원 내용 등을 알리는 모집공고를 낸다고 15일 밝혔다.
‘청년 비상’은 대학과 기업이 대학생에게 창업교육과 창업 인큐베이팅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모집공고에 따르면 지원 자격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과 세종 등 충청지역, 울산 등에 위치한 대학이며 이 중 25개 대학을 선발한다. 선발 대학에는 SK가 2년간 6억원 가량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발된 대학과 SK는 ‘청년 비상’ 프로젝트를 3단계로 운영하게 된다. 첫 단계에서 대학은 SK와 함께 개발한 창업맞춤형 강좌를 개설해 학점을 부여하는 정규 수업으로 운영한다. 강좌는 창업 마인드를 고취할 수 있도록 ‘실전형’으로 짜여질 예정이다. 창업 성공·실패 사례를 분석하면서 직접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내도록 지원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매 학기당 대학간 우수 사업 아이템을 선발하는 경진대회를 열어 최종 10개팀을 선정한다. 선발된 10개 팀에게는 최장 10개월간 인큐베이팅을 제공한다. 창업가들은 SK그룹과 외부 전문가들로 부터 1대1 맞춤식 멘토링을 제공받으며 사업화 모델을 고도화시켜 나갈 기회도 갖는다. 사무공간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법인설립에 필요한 자본금과 인건비 등 초기 사업자금(2000만원)도 지급받는다.
하성호 SK그룹 전무는 “마지막 단계는 해외에서 통할 만한 사업 역량을 갖춘 청년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진행되며 선발 결과는 11월 30일 발표된다. SK는 오는 22일 청년 비상(飛上) 프로젝트 설명회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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