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분기 또 1조2171억 적자

대우조선해양은 27일 해양플랜트 등의 악재로 올해 3분기 1조2171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날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1554억원, 영업손실 1조2171억원, 당기순손실 1조36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9조2916억원의 매출과 4조3003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당기순손실 예상액은 3조8275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실시된 채권단 실사과정에서 파악된 총 예정원가의 추가반영분과 드릴십 계약해지 및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을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드윈드, 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도 반영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분기 3조여원의 적자에 이어 3분기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현재 생산 공정과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이 계획하는 유동성 지원만 원활히 이뤄지면 올해 4분기부터는 실적도 개선되는 등 경영 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 측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잔량중 42%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으로 구성돼 이들 선박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내년부터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손실로 시장에 충격을 안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부·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지원방안은 29일 발표된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