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포카칩은 지난 9월 생산분부터 가격 변동 없이 기존 60g짜리가 66g으로, 124g짜리는 137g으로 각각 양이 늘었다. 특히 큰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공정도 개선해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더 낮은 25%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총 21개 과자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고 9개 제품의 증량을 단행했다. 봉지 크기에 비해 과자 양이 너무 적어 ‘질소과자’라는 소비자 비판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포카칩에 이어 지난달 오리온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양도 11.4% 늘어났고 최근에는 ‘뉴팝’ 과자도 군옥수수맛으로 변경하면서 10%가량 증량했다. 특히 오리온은 올해 3월 연간 88t에 달하는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작업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포카칩 매출 성장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착한 포장’ 프로젝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증량과 포장재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