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콜드체인(식료품 저온유통체계) 물류업체인 ‘청두인니 냉장물류유한공사’가 새만금산업단지에 들어온다.
새만금개발청은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18일 전북 군산시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청두인니 공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산업단지가 지난 10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협력단지’로 공식 지정되고 나서 처음으로 중국기업을 유치했다.
정부는 산업협력단지 투자기업에 세제, 인력이동, 통관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쓰촨(四川)성에 본사를 둔 청두인니 공사는 매출액이 200억 위안(약 3조6100억원), 직원이 2000명에 달하며 중국 농산물 콜드체인 도매시장에서는 5위를 차지한다.
청두인니 공사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총 3000만 달러(약 355억원)을 투입해 새만금산단 10만㎡ 부지에 식품가공·물류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이나 제3국에서 수산물을 수급해 새만금에서 어묵이나 맛살로 가공하고 이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사업, 원재료·식품·의약품을 새만금 물류시설에 냉동·냉장 보관했다가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사업 등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청두인니 공사는 새만금에서 가공된 식품을 전량 중국으로 수출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우리나라 식품가공 기술·설비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프리미엄으로 이용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두인니 공사는 내년 상반기 한국법인을 설립해 하반기 입주·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런 투자가 이뤄지면 직접고용 120명, 간접고용 145명 등 265명의 일
새만금청 관계자는 “이번 MOU는 한·중 FTA 발효를 앞둔 시점에 성사됐다”며 “한·중 FTA 산업협력단지 추진이 본격화하는 시점으로 앞으로 중국과 경제협력, 기업유치에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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