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세밑 광장시장 빈대떡집 찾은 이유는

↑ 직원들의 재래시장 송년회를 깜짝방문한 최태원 SK 회장이 23일 광장시장 상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통인시장과 광장시장에서 진행된 임직원들 송년회에 깜짝 방문해 화제다.
최 회장은 23일 저녁 서울 통인시장과 광장시장에서 열리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그룹사 직원 송년회를 예고없이 찾았다. 통인시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계열 그룹사 송년회 3곳엔 사촌 형인 최신원 SKC 회장도 동행했다. 이날 최 회장은 그룹사 송년회에 동참하는 것 외에 주변 상가에서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지난 21일부터 주요 계열사들이 주변 전통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송년회를 열었다. 회식도 하면서 서민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다.
이 소식을 접한 최 회장이 “경제활성화를 생각해서 전통시장에서 소박하게 송년회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이 자랑스럽다”며 동참한 것. 최 회장은 송년회 자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러분들의 이같은 작은 행동이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SK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이 자리에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근무한 직원들에게 안부를 묻고, 새해 계획을 듣기도 했다. 회장은 광장시장에서는 빈대떡을 직접 구매하고 시장 상인들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최 회장이 방문한 한 가게 상인은 “대기업 회장이 방문한 가게는 대박이 터지니 여러 가게가 대박이 날 수 있도록 자주 찾아달라”고 화답했다.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인 이만우 부사장은 “서민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소외계층이 지속적으로 행복해질 때만이 국가경제가 튼실해 질 수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 임직원들의 작은 실천들이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