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명품거리에는 해외 굴지의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다.
수많은 명품샵과 백화점 등이 모여 있어 아예 이곳은 관광코스로까지 손꼽힌다.
하지만 4일 원후이 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주요 브랜드 루이뷔통이 중국 상하이 점을 폐점했다.
루이뷔통 상하이점은 최근 중국 내 경기둔화 여파로 명품소비가 줄어듦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명품거리로 유명한 화이하이로 리바오 광장에 2개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2011년 문을 연 바 있는 루이뷔통 상하이점은 현재 검은색 천으로 뒤덮인 상태다.
아울러 상하이점에 이어 산시성 타이위안점도 폐쇄조치한 상태다.
이에 앞서 루이뷔통은 광저우점과 하얼빈점, 우루무치점 등을 지난해 정리했다.
현재 명품업계는 루이뷔통의 이같은 조치가 중국 내 판매부진에 따른 실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실제로 베르나르드 아르노 LVMH 회장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점포는 문을 닫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내 다른 명품 브랜드 사정도 마찬가지다.
중국 차이푸 품질연구원은 “올해 들어 점포폐쇄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의 95%가 점포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몇 년 동안 프라다는 중국내 점포 16곳을, 버버리는 3곳을 폐쇄 조치했고, 코치와 로에베, 살바토레
명품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둔화 외에도 반(反) 부패 사정 드라이브도 영향이 있다”며 “아울러 해외직구와 해외여행 활성화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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