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앞둔 신세계면세점, 글로벌 은행과 ‘아시아 부자 마케팅’

5월 개점을 앞두고 있는 신세계 서울 시내면세점이 아시아 ‘부자 마케팅’을 위해 글로벌 은행과 손을 잡았다.
신세계면세점은 영국계 은행이자 아시아 각 지역의 부유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과 함께 아시아 6개국 은행 VIP에 신세계면세점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와 SC은행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를 위한 업무제혀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SC은행은 VIP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신세계의 VIP 콘텐츠를 제공하고, 신세계는 예비 VIP 고객을 확보한다는 게 기본적인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 서울점 개점과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제휴 프로그램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6개국 자산가 3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통장 평균잔고와 연봉 등을 바탕으로 선정된 SC은행 VIP 고객들이 방문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백화점의 VVIP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으로 오는 항공료를 비롯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나 JW메리어트호텔의 숙박을 지원하고, 공항도착부터 숙소까지 리무진 서비스도 준비된다.
쇼핑을 할 때에는 구매 금액별 선불카드와 백화점 VVIP들에게만 선보이던 퍼스널쇼퍼룸, 1:1 퍼스널쇼퍼 서비스가 주어진다. 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은 “VIP 마케팅을 앞세워 기존 업계와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