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보조배터리로 인기를 얻은 중국 생활가전 업체 샤오미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내세우는데, 홍보하는 제품 따로, 판매하는 제품 따로, 어딘가 엉성한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요.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샤오미가 개최한 신제품 설명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제품은 65인치 곡면TV,
국산 제품의 절반 가격인 160만 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취재진 앞에서 TV가 켜지지 않자, 발표자가 당황합니다.
"왜 이렇게 안도와주니? 원래 애플(리케이션)으로 온·오프가 가능하거든요. 도와줘."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스마트폰 '미5'도 전시만 해 놓고, 판매 계획은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예 동맹 / 샤오미 국제부 담당
- "샤오미 스마트폰도 TV도 아직 한국 판매 계획은 없습니다."
샤오미는 대신 전기밥솥과 라텍스 침구류 등을 주력 판매 제품으로 홍보했습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샤오미가 지금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전의 효과가 나타나는 건 분명히 있습니다. 가성비가 높은 브랜드인 만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샤오미는 올해 국내에 AS 매장 10여 곳을 만드는 등 본격적인 한국 공략에 나섭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