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가 올해 8월 개통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고속열차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열차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서울역.
하지만,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에 사는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심정희 / 경기 성남시 정자동
- "제가 대구나 부산을 좀 자주 가요. KTX를 많이 이용하는데, 여기까지 오는 거리가 좀 멀잖아요, 분당에서는."
올가을부터는 이런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완공을 앞둔 고속철도 수서역 공사현장입니다. 마무리공사와 열차 시운전이 끝나는 오는 8월 말부터는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50.3km를 지하로 연결하는 율현터널을 거쳐 기존 열차보다 10분 가까이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고,
이용 요금도 10% 정도 싸게 책정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속철도 산업에 경쟁체제가 도입된 데 의의를 두는 동시에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서광석 / 한국교통대학교 철도시설공학과 교수
- "(두 고속철도가 만나는) 평택에서부터 오송까지가 지금 복선으로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를 고려해서) 복복선으로 확장돼야…."
착공 8년 만에 선보이게 될 새로운 고속철도.
추석 명절 고향을 찾는 길에 새로운 선택지가 하나 더 늘게 됐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