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연동되는 양도성예금증서의 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이번주 월요일 고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7.75%로, 2주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국민은행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고, 하나은행은 0.15%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은행권이 최근 대폭적인 수신 감소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에 연동되는 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금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은 5.5%로, 6년 4개월여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이자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 220조원 가운데 변동금리부 대출이 9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2주 동안만 연간 이자부담이 3천3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와중에도 주댁담보대출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163조7천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원이 증가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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