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이 입원한 가운데 이번에는 신동빈 회장의 면회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 측에 면회를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노림수는 무엇일까요.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 측에 신격호 총괄회장이 입원한 서울대병원으로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소송 등으로 얽혀 불편한 관계가 된 만큼 가족 내 분란만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신동주 전 부회장 측 관계자
- "그쪽(신동빈 회장) 스스로 면회를 오지 않기로 법정에서 인정했기 때문에 오면 안 되고, 얼마든지 와도 좋은데 와서 엄청 혼나고 갈 각오를 하고 있으면 오라고…."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며 법원이 직계 가족의 면회를 허용한 만큼 병원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새로운 논란을 만들려고 하는 거지. 본건과 전혀 상관이 없는 얘기입니다. 법원에서 그런 제안(면회 금지)을 한 적도 없고…."
다음 달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면회 삼가 요청은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이번 감정 결과가 사실상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난 롯데가 경영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