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뷰티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다원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건강한 차를 다양한 상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은 여름철을 겨냥해 ‘뷰티 음료’로서의 다양한 차 제품을 내놨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커피 전문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콜드 브루’ 커피에 대응하는 ‘콜드 드립티’다. 차 역시 커피처럼 침출 방식이 아닌 워터드립 방식을 적용하면 녹차 특유의 깊은 향과 맛을 최대한 즐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소비자에게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오설록 콜드드립티는 일명 ‘커피의 눈물’로 알려진 더치커피의 추출 방식인 워터드립을 차에 적용한 메뉴다. 차 특유의 떫고 쓴맛은 줄이고 녹차 본연의 향과 감칠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시간에 걸쳐 한 방울 한 방울 정성스럽게 모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찬물로 우려내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우릴 때보다 카페인 함량이 현저하게 낮아져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차 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아 당일에 바로 음용하는 것이 좋다.
오설록은 이번 신메뉴를 위해 유리공예 작가인 양유완 씨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콜드드립 전용 병을 만들고 오설록 만의 콜드 드립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라산이 담고 있는 청정한 제주의 물’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병 하부에 실제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을 3D로 구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오설록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는 티 마니아들은 물론 초보자들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메뉴”라며 “제주도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뜨거운 호응을 얻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콜드 드립티 판매 매장을 확대하게 됐다”고 전했다.가격대는 450ml에 5000원.
전통적으로 즐기던 차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설록 삼다연삼 병차’ 역시 새롭게 내놓은 제품이다.한국 전통 차문화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현대인의 기호와 편의성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 가장 큰 특징. 기존의 병차와 다르게 오설록만의 성형 기술을 도입해 쉽게 소분이 가능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침출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한국 전통 장류에서 발견되는 고초균을 이용해 발효시킨 찻잎을 제주 삼나무로 장기 숙성시켜 차 특유의 시고 떫은 맛은 줄이고 맛의 조화를 증진시킨 것도 장점이다. 2인 음용 기준으로 병차 0.5조각을 다관에 넣고 약 2분간 우려낸 뒤 즐기면 된다. 오설록 관계자는 “기존에 접했던 티백이나 잎차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형의 제품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제형에서 오는 재미적 요소 외에 한국 전통 차문화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키는데도 이번 제품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가장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는 아이스티가 있다. 잎차가 아닌 분쇄된 형태의 스틱형 티백으로 음용도 간편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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