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일수록 국산 의료기기 사용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인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보건산업진흥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이 종합병원은 19.9%, 상급종합병원은 8.2%에 그쳤다고 6일 밝혔다.
전체 의료기기 내수시장의 국산 점유율이 59.7%라는 점을 감안하면 병원 규모가 커질수록 국산 사용률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국산 의료기기를 쓰지 않는 이유로는 성능이 부족해서(28%)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브랜드 신뢰도 부족(14%), 사후관리 부족(12.9%) 등이 뒤를 이었다.
남 의원은 “국내 병원은 국산 의료기기를 1000만원 미만 저가 위주로 구매하고 5억원 이상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유망한 신제품 사용 기회를 확대해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판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5조2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3조671억원으로 지난 2011년 1조8539억원 이후 연평균 13.4%의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폭도 2011년 939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640억원으로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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