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의 눈(雪)은 자외선 반사율이 80~90%에 달한다. 그렇기에 겨울 눈밭에서는 자외선 노출이 평소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력한 자외선 반사광에 장시간 우리 눈이 노출될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설맹·익상편·황반변성 등 증상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겨울철 스키장이나 눈썰매장 등에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외선 최대파장대 영역에서도 99.9% 완벽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완벽 차단 기능을 갖춘 렌즈로는 케미 퍼펙트UV 안경렌즈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챙이 긴 모자를 사용하여 자외선을 부분 차단하거나, 건조한 찬 공기에 노출된 눈을 자주 깜빡여 안구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겨울철에는 눈밭이나 눈길에서는 가시광선의 난반사로 인해 눈부심이 발생, 안구의 피로도가 커진다. 가시광선의 난반사로부터 눈부심을 줄여 편안한 시생활을 할 수 있는 안경렌즈로는 편광렌즈를 꼽을 수 있다. 편광렌즈는 난반사를 차단하고 시 기능에 필요한 한쪽 방향의 편광으로 투과시켜 눈부심을 최소화하여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기능성 안경렌즈다. 눈길을 장시간 운행하는 차량운전자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운전 많이 하는
안경렌즈 제조업체인 케미렌즈의 관계자는 “평소에 눈 건강 관리 방법을 알고 자신의 활동특성 등을 고려한 후에 안경사의 처방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안경렌즈를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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