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케어는 가축헬스케어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가축질병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다. 가축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동시에 가축의 품질 관리, 발정, 출산 관리 등이 가능하다. 온도 및 PH센서를 접목한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캡슐을 통해 가축의 체내에서 체온을 측정하며 바이오캡슐은 소의 반추 위 내에 평생 안착된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수집된 각 개체별 생체정보는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농장주와 수의사에게 앱을 통해 통보하고 있다.
소의 경우 0.1℃의 체온 변화가 식체, 괴저성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구제역 등 다양한 질병을 말해주는 단서가 되며 특히 추운 겨울에 발병률이 높은 '식체'의 경우 조기 발견에 실패하면 1~2주 후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라이브케어는 0.1℃의 미세한 체온과 생체변화를 감지해 개별 농가의 방역 능력과 질병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앱을 통해 그래프 및 빅데이터를 분석해 빠르게 대응하는 농장주도 증가하는 추세다.
라이브케어 시스템을 젖소사육에 전격 도입한 충남 예산군 소재 영훈목장의 조상훈 대표(사진)는 " 라이브케어를 도입하기 전에는 주먹구구식으로 육안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밖에 없어 때늦은 대응으로 폐사하는 소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라이브케어를 도입한 이후 출산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고 유방염을 조기발견해 소를 살렸고 식체에 걸린 소도 조기 발견해 한 번의 주사투여로 죽을 수도 있었던 소를 살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0.1도의 미세 체온 변화까지 감지하고 하루 최대 300회 정도로 감지한 각 소 별 생체정보를 알려줘 질병을 사전 예측하게 해 주는 라이브케어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통해 대를 이어서 전문성을 갖춘 축산 농가를 운영하는 길이 열린 것 같다"며 "적은 비용으로 소의 탄생부터 발정, 임신, 출산, 질병까지 관리할 수 있어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로서의 삶의 질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출신으로 부친으로부터 50여 마리의 젖소를 물려받아 현재 120여 마리까지 불리면서 월 매출 4000만원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조대표는 "종전에는 이스라엘제 목걸이형 감지기를 사용해 왔으나 높은 가격과 AS가 어려웠다"며 "가격의 이점 때문만이 아니라 정확하게 사전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산제품인 라이브케어가 더 낫다"고 덧붙였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라이브케어를 도입한 농장주들의 만족도가 높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가축은 농장주에게는 가족이자 재산이며, 가축의 건강이 곧 우리의 건강한 삶과 연결되는 만큼 라이브케어를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시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 쿨리지코너인베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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