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잡화브랜드 `덱케`, 런던패션위크 진출

↑ 덱케 '뉴레슬리백'

패션업체 한섬이 운영하는 잡화 브랜드 '덱케'가 세계 4대 패션쇼인 런던패션위크 무대에 선다. 한국 토종 잡화 브랜드가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한섬에 따르면 덱케는 오는 17~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FC쇼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런던패션위크에 참여한다. 지난 2014년 브랜드를 론칭한 지 3년 만의 쾌거다.
한섬은 이번 패션위크에서 패션 디자이너인 최유돈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해 '덱케 바이 유돈초이(DECKE BY EUDON CHOI)'란 주제로 패션쇼를 진행한다. 또한 '덱케 쇼룸'을 현지에 동시 운영해 유럽·미국 등에서 건너온 해외 패션·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패션위크 참가를 계기로 덱케를 글로벌 잡화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해외 백화점과 유명 편집매장에 덱케를 입점시키는 등 유통망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섬은 이번 패션위크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잡화사업부 내에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준비해왔다. 최유돈 디자이너와 함께 유럽 현지 패션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 콘셉트와 방향을 협의, 출품작 33개를 새로 개발했다.
한섬은 덱케 쇼룸에 전시됐던 상품들을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3월말 이후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온라인몰을 통해 선보인다.
[강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