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의 이 오피스텔은 2013년 분양 당시, 수익률 12%를 약속했습니다.
역세권에 호텔식 오피스텔이란 문구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피스텔이 내건 약속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방이 다닥다닥 붙은 구조에 건물 여기저기가 낡고 손상됐습니다.
이제 갓 4년 된 호텔식 오피스텔로 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당시 분양가 7천만 원, 12%의 수익률이 나오려면 매달 70만 원의 월세를, 5천만 원을 투자했더라도 다달이 50만 원은 받아야 나오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월세 30만 원을 받는 수준으로 수익률은 5%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 "산 사람들은 사기를 당한 거죠. 지금 팔리지도 않고, 5천에 내놨는데도 손해 보고 팔겠다 해도 안 팔려요. "
이런 식의 뻥튀기 광고는 여전히 성행 중입니다.
신축 건물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서구 일대.
여기저기 분양을 홍보하는 유인물이 붙었습니다.
인터넷도 사정은 마찬가지.
광고 속 수익률은 취득세나 소득세 같은 세금과 중개수수료 등을 제외한 과장된 수치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요즘, 갚아야 할 이자 비용도 오르는데 공실까지 생기면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입지나 향후 미래가치, 환금성까지도 조목조목 검토를 통해서 충분히 상품성이 있을 건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합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월세 수입을 기대한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뻥튀기 부동산 광고가 판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최태순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