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기업 마크로젠이 미국의 최신 유전체 분석 장비 '노바식 6000'을 도입했다. 단 이틀 안에 약 60명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전장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장비다.
28일 마크로젠은 미국 일루미나(Illumina, Inc.)사의 최신 분석 장비 노바식 6000을 마크로젠 글로벌 게놈센터 네트워크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주법인과 한국 본사에 각각 1대씩 설치했으며 3분기 내로 1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는 테스트 가동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이 때부터 유전체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노바식 6000은 일루미나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100달러 유전자 분석 시대'를 예고하며 선보인 최신 장비다. 기존 장비인 하이식 X 1대와 비교했을 때 데이터 처리속도가 5배 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이용해 2일 이내에 약 60명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마크로젠은 노바식6000을 미주법인과 한국 본사에 각각 1대씩 설치했으며 3분기 내로 1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7만명이 넘는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석할 수 있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는 "유전체 분석 비용이 낮아질수록 유전자와 질병의 연관을 밝히는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이 정보들이 의료현장에서 유영하게 이용될 것"이라며 "100달러 유전자 분석 시대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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