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1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국가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330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판매된 휴대전화의 3대 중 2대는 스마트폰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시장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바로 100달러 이하의 저렴한 스마트폰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라면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 움직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공략의 성과는 높은 스펙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현지 배급업체와의 탄탄한 연계라는 전략적 접근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방식으로 인도에서도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을 전년 동기 14%에서 46%까지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37%가 100달러 이하 제품이다. 이 시장은 중국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내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1395억원)을 돌파했다. 러시아 브랜드인 디그마(Digma), 텔레2(Tele2), 프레스티지오(Prestigio), 버텍스(Vertex), DEXP의 매출도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 1위는 23%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지켜냈다. 삼성전자의 '2016년형 갤럭시 J1 미니'가 100달러 이하 스마트폰 베스트셀러 모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외 애플(11%), ZTE(7%), 레노버(6%), 플라이(6%) 등이 점유율 상위 브랜드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