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前 주한미국대사, 보잉사 부사장 영입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44)가 보잉사의 정부업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됐다고 폴리티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입 시점과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리퍼트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집권기에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국방장관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등을 거쳤다. 2014년 10월에는 만 41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정권이 교체된 올해 1월 물러나기 전까지 리퍼트 전 대사는 북핵 도발을 비롯한 주요 고비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한국에서 두 아이를 낳아 세준, 세희라는 한국식 중간 이름까지 지어줘 화제를 낳았다.
그는 2015년 3월 5일 한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습격을 받고 크게 다쳤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말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리퍼트 전 대사는 한국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의 팬이며 한국야구연맹(KBO) 명예대사로도 활동했다..
대사 재임중이던 지난해 12월에는 최순실 사태로 촉발된 촛불시위에 대해 "민주주의 작동을 목도하며 감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