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일부터 유심의 명의 동일 여부, 해지 경과 기간과 관련 없이 유심 재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유심 재사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해지한 지 6개월 미만의 본인 유심만 재사용을 허용했던 KT마저 조건 없는 유심 재사용 정책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유심 재사용을 위해서는 대리점을 방문해 '초기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다만 분실 신고가 된 유심 또는 모바일 교통카드 기록·금융거래 기록 등 개인정보가 남아있는 유심은 초기화가 불가능할 수 있다.
이통 3사가 유심 재사용을 허용하면서 번호이동을 하더라도 기존 유심을 보관하고 있
앞서 이통 3사가 구매원가 3000~4000원 수준인 유심을 1개당 8800원에 판매해 매년 수천억원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나왔다. 실제 유심을 무료로도 제공하는 스페인, 영국 등의 국가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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