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틴플로어·분당서울대병원, 의학 교육 VR 업무협약

가상현실(VR) 전문 제작사인 서틴플로어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가상 의학 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분당서울대병원과 의학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우수 의료인 양성을 위한 의학 교육 컨텐츠 및 플랫폼 구축에 관한 것이다. 의학 부문에서 사용된 기존 VR 컨텐츠가 수술장 내부를 보여주는 1차원적인 형태였다면 양사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컨텐츠는 다시점을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 부위와 수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복강경, 흉강경 등의 3D 내시경 영상을 합성해 실질적인 술기 훈련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양사는 현재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의 주요 수술을 컨텐츠로 제작하고 있으며 실제 수련의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VR 라이브 외과수술에 대한 표준 시스템을 만들어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 의료인 및 수련의들이 수준 높은 의학 교육을 접할 수 있는 의학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시점의 VR 영상 정보를 동시에 촬영, 저장하는 분산 처리 기술과 스위칭 기술, 4K 스트리밍 기술,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송영일 서틴플로어대표는 "그동안 개발해온 기술과 역량이 분당서울대 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 개발로 이뤄져 기쁘다"며 "전방위로 확산되는 VR기술의 효용성을 이용해 의료계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