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서울대와 손잡고 장내미생물 R&D 박차

↑ (왼쪽부터)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와 최원규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이 장내 미생물 은행 설립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19일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과 '장내 미생물 은행 설립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개발(R&D)'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종근당바이오와 서울대는 연말까지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장내 미생물 은행(Intestinal Microbiome Bank)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대변을 기증 받아 건강에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대변이식술 시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의 체내 미생물들의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 말로 세컨드 게놈이라고도 불린다.
유산균 안정성을 높이는 배양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바이오는 장내 미생물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온 서울대와 협력하면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장내미생물이 면역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도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장내미생물은행을 설립해 다양한 장내미생물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선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