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은 체외 암 진단 조인트벤처의 합작 설립을 협의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게놈연구소(BGI)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플랫폼에 대한 인증 신청을 다음달에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BGI의 NGS 기기와 시스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양 측이 세운 조인트벤처는 암 진단 사업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한 NGS를 통한 암 진단 사업부터 시작해 조인트벤처를 빠르게 성장시키려는 것이다. BGI는 검사 비용이 저렴한 NGS 플랫폼을 제공하고, 캔서롭은 인증을 받은 뒤 직영 검사 체계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캔서롭과 BGI는 지난 1월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협약을 맺고 사업 방향을 정하기 위해 꾸준히 논의해왔다.
BGI는 유럽연합과 중국 당국이 인증한 NG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일루미나와 함께 세계 유전자 검사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인간게놈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중국에서 설립됐고, 2013년 유전체 분석 장비 업체 컴플리트 제노믹스를 인수한 뒤 NGS 검사비용의 절감을 통해 성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1조원 이상이라고 캔서롭 측은 전했다.
한국의 유전체 분석·진단 시장 규모가 현재 15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일루미나가 국내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 비용이 저렴한 BGI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조인트벤처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캔서롭은 기대한다.
캔서롭과 B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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