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장 폐쇄로 시작된 한국GM의 위기가 이제 해소될까요?
정부가 한국GM에 8천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는데요,
GM본사는 10년 안에는 한국을 떠날 수 없고 경쟁력 있는 신차 2종을 배정해야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최종 합의하면서 손을 맞잡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GM의 두 사장.
앞서 열린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종안이 나오면서 GM사태 3개월 만에 일단락된 겁니다.
우선 정부와 GM본사는 한국GM에 7조 7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6조 9천억 원을 GM이 부담하고 산업은행은 8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대신 GM은 10년간 지분 매각이 제한되고,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지역본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판매 단가가 높고 경쟁력 있는 신차 2종도 배정됩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 "경쟁력 있는 신차 배정과 고정비 절감 노력 등이 이행될 경우 영업 정상화 및 장기적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하지만, GM이 투입하는 자금이 기존 대출의 출자전환이나 새로운 대출의 형태여서 진정한 투자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실질적인 자금이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액션 플랜이 이행되고 있는지 …."
아울러 군산공장 인력 조정 등 과정에서 노사갈등의 불씨가 여전해 정상화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