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 아이디어 볼트론 |
그는 지난 2016년 일반 소비자들의 창작품을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에 디자인을 출품했다. 이후 1만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 실제 상품화로 이르는데 성공했다. 레고 팬으로서 내가 만든 레고 작품이 전 세계로 팔려 나가는 상상을 이룬 것. '레고 아이디어'를 통해서다.
레고 아이디어는 레고그룹이 일반 소비자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온라인 페이지에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 사진과 설명을 게시하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실제 제품화를 이룰 수 있다. 특히 실제 상용화가 되면 원작자는 해당 제품 순매출액의 1%를 받게 된다.
2010년 첫 레고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총 22개 제품이 이같은 과정을 거쳐 출시됐으며, 제품명 앞에는 꼭 '레고 아이디어'가 붙는다.
레고 아이디어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들의 창의성과 지지를 기반으로 출시되는 만큼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큰 관심을 받는다.
지난 2014년 하반기 한정품 제품으로 나온 '레고 아이디어 연구소'가 한 예다. 여성 지구과학자인 엘레 쿠이즈먼의 제안으로 출시된 이 상품은 3명의 여성 과학자를 이례적으로 주인공화 해 주목을 받았다.
↑ 레고 아이디어 연구소 |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레고 아이디어 제품으로는 '레고 NASA 아폴로 새턴V'가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이 제품은 당시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높이 1m에 달하는 크기는 물론 로켓의 세부까지 표현된 정교함이 그 이유다.
레고 아이디어 시리즈는 이색적인 소재와 정교한 디테일로 국내 팬들 사이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섬세한 디자인으로 2달도 채 걸리지 않은 기간에 1만표를 달성한 '레고 아이디어 병속의 배'나 20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된 '레고 아이디어 오래된 낚시가게',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노래를 소재로 한 '레고 아이디어 노란잠수함' 등이 국내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레고 아이디어 시리즈가 국내 레고 팬들 사이 인기를 끄는 것과 달리 한국 소비자가 출품한 작품이 상용화에 이른 경우는 현재까지 없다.
레고 관계자는 "레고 아이디어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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