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연말까지 자체 배송직원 '쿠팡맨'1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20일 쿠팡은 추석 피크 시즌을 앞두고 우선 9월까지 쿠팡맨 500명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500명은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고용할 방침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배송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2조6846억원으로 2016년 1조9159억원, 2015년 1조1337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 3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현재 쿠팡에서 일하는 쿠팡맨은 3000여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쿠팡맨 1명에게 돌아가는 배송 부담이 갈수록 늘면서 인력 확충이 절실한 상태다. 과중한 업무로 쿠팡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최근 2교대 근무 방식 '2웨이브'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쿠팡맨들의 집단 반발에 부딪혀 새벽배송 도입을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이에 쿠팡은 쿠팡맨의 입사요건을 크게 완화하면서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배송트럭 500대를 도입해 쿠팡맨 지원 자격을 2종 보통면허 보유자까지 확대했다. 수동변속기 차량으로 구성했을 때보다 문턱이 더 낮아진 것이다.
2종 보통 이상 운전면허를 보유한 사람 가운데 운전 경력에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은 누구나 쿠팡맨에 지원할 수 있다. 쿠팡맨은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정직원이라는 점에서 일반 택배기사와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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