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많이 눈에 띄는 주유소 브랜드, 바로 '엑스오일(ex-oil)'입니다.
2014년부터 도로공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 규모가 상당합니다.
전국 대부분 휴게소에 자리한데다 가장 저렴하다는 '알뜰주유소' 보다도 싸서 늘 붐볐습니다.
이랬던 엑스오일이 추석같은 명절은 좀 달랐습니다.
서울 근교에 있는 한 엑스오일 주유소의 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1716원.
전국 주유소 휘발유값과 비교하면 80원 가까이 비싸고, 전국 최고가인 서울과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일부 지역은 1700원대 중반을 훌쩍 넘어서다 보니 운전자들이 분통을 터뜨립니다.
엑스오일이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명절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운영상 지역별로 가격차를 좀 보인 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 가운데 도로공사가 비싼 기름값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드는데,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