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와 삐에로쑈핑, 신세계푸드의 버거플랜트, 스무디킹, 푸른밤살롱이 입점하는 도심형 특화점포를 30일 서울 논현동에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철 7호선 논현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 먹자골목 대로변이다.
이마트 측은 "주 소비층이 비슷하고 재미와 볼거리를 더한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와 삐에로쑈핑을 한곳에 오픈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전문점은 지하 2층~지상 5층 7개층 규모다. 삐에로쑈핑 3호점은 지하1층에, 일렉트로마트는 지상1~4층에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자동차 47대를 주차할 수 있다.
이마트는 7만여 명의 논현역과 신논현역 인근 유동인구 중 30대(25%)와 40대(20%)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논현역과 신논현역 반경 500m 이내 하루 유동인구는 약 7만376명이며, 이중 30대가 1만7594명에 달한다.
이마트는 이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남자들의 놀이터' 콘셉트의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를 열고, 지상 4층에 '일렉트로 라운지'라는 새 매장을 냈다. 일렉트로라운지는 축구나 야구, 양궁, 사격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과 VR놀이기구를 즐기는 스포츠 펍이다. 맥주와 음료, 간식도 판매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동대문 두타몰에 이어 3호점으로 여는 삐에로쑈핑에서는 직소싱 해외인기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먹고 즐기는'식음 매장도 구색을 다양하게 갖췄다. 지상 1층에는 버거전문점 '버거플랜트'와 스무디 음료매장 '스무디킹'을 연다. 제주소주 '푸른밤'을 판매하는 '푸른밤 살롱'도 처음 선보인다. 제주 흑돼지와 해산물을 활용한 30여종의 안주를 소주와 함께 즐기는 다이닝 포차 콘셉트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가 육성해온 전문점이 강남에 오픈해 더 많은 고객이 일렉트로마트와 삐에로쑈핑을 접하게 됐다"며 "젊은 상권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확대한 만큼 논현동 전문점이 강남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특화된 전문점을 일종의 블록처럼 조립해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실험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에는 간편식 전문점 피코크1호점을 내면서 편의점 이마트2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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