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에서는 '봄 패키지'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꽃 향기에 취해 '봄캉스'를 떠나려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서다. 호텔 인근에서 가족이나 커플이 벚꽃 구경하기 좋은 곳을 앞세우거나 자녀와 함께 하는 즐거움을 내세운 곳이 눈에 띈다.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을 맞아 그저 호텔에서 휴식하고 재충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상품 역시 많다. 책 한권을 선물하며 맥주나 치킨, 피자 등을 객실로 가져다 주는 식이다. 한강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실컷 즐긴 후 푹신푹신한 침대에서 꿀잠을 청하는 것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봄 패키지 이용 기간은 대부분 내달 1일부터 5월말까지로 넉넉함을 자랑하며 가격은 1박에 10만~20만원대가 주를 이룬다.
◆ 여의도 메리어트, 주방 시설 갖춘 방에서 아이와 피크닉 푸드 만들어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은 아이와 함께 간편하고 손쉽게 피크닉 푸드를 완성해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아이 러브 피크닉 패키지'를 5월말까지 선보인다. 청정원과 네 번째 론칭하는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로 완벽한 주방 시설을 갖춘 스위트 형 객실 내 자녀와 함께 요리하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호텔은 15만원 상당의 청정원 피크닉 푸드 세트를 투숙객에게 제공한다. 아이와 직접 만든 도시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 이용시 벚꽃 향기에 흠뻑 취할 수도 있다. 가격은 스튜디오 기준 22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 JW메리어트 서울, 도심 속 럭셔리 호텔에서 재충전 시간을
↑ [사진제공 = JW 메리어트 서울] |
특별 선물로 제공되는 대용량 디퓨저는 JW 메리어트 서울이 전문가들과 함께 조향한 호텔의 시그니처 향을 자랑한다(400mℓ,9만9000원 상당). 마르퀴스 스파 & 피트니스 클럽 내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공간의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가격은 28만9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 그랜드 워커힐, 객실서 피자 즐기며 여유 만끽
↑ 봄철 워커힐 전경 모습 [사진제공 = 그랜드 워커힐] |
◆ 서울신라호텔, 봄꽃과 미식을 앞세운 패키지 선보여
↑ [사진제공 = 서울 신라호텔] |
구체적으로 '스프링 고메' 패키지 고객에게는 '더 라이브러리'에서 정성껏 준비한 스프링 고메 플레이트와 레드 와인 2잔이 제공된다. 스프링 고메 플레이트에는 안심구이, 양갈비 구이, 닭다리살 구이, 소시지 등이 풍성하게 구성하며 레드 와인 2잔이 함께 제공된다. '스프링 티 브런치'는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향긋한 차와 달콤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이용기간은 3월말까지다.
◆ 롯데호텔, 5성급 호텔의 실속 패키지 원한다면
↑ 롯데호텔월드 벚꽃 전경 [사진제공 = 롯데호텔] |
롯데호텔서울은 메인타워 객실 1박에 라세느 조식(2인)과 피크닉 백 1세트와 봄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사진촬영을 위해 후지필림의 일회용 필름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28만원부터다.
◆ 웨스틴조선호텔, 리빙 코랄 색깔 담은 패키지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된 리빙 코랄 테마의 '컬러풀 저니' 패키지를 전개한다. 리빙 코랄 아이템을 혜택으로 제공해 도심 속 호캉스를 더욱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투숙 기간은 3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주말(금토일) 전용 상품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23만원부터며 매주 토요일은 1만원 추가된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100년의 노하우와 전문 파티시에의 정성이 담긴 스위트 기프트를 받을 수 있다.
◆ 켄싱턴호텔 여의도, 한강 유람선 타며 특별한 저녁 시간을
↑ 이랜드 크루즈 [사진제공 = 켄싱턴호텔 여의도] |
◆ 레스케이프, 호텔서 즐기는 '북맥' 어때?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브랜드 호텔인 레스케이프(L'Escape)가 '읽어봄' 패키지를 선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맥주를 즐기는 이른바 '북맥'을 호텔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패키지 투숙객은 교보문고에서 도서, 음반 등 구매가 가능한 드림카드 (1만원권)과 이달의 책 1권을 받을 수 있다. 또 매달 이달의 책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별도로 진행 할 예정이다. 책과 더불어 객실 내 미니바 맥주(4종) 를 제공해 진정한 북맥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가격은 조식이 포함된 것으로 주중 기준 디럭스룸 25만5000원(세금별도)이다.
◆ WE호텔, 1km 벚꽃 진입로에 인기 만점 '치맥' 메뉴 제공까지
↑ WE호텔 진입로 전경 [사진제공 = WE호텔] |
◆ 아난티 남해, 가격부담 낮춘 2박 전용 패키지 선보여
아난티 남해에서는 2박 전용 상품 '슬로우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1박은 아쉽고 2박은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고객을 위해 기획된 만큼 평소 객실 요금 대비 최대 30% 할인한 게 특징이다. 조식은 물론 디너까지 포함돼 구성 역시 알차다. 이용기간은 5월 31일까지이나 체크인 날짜 기준으로 5월 3일부터 5월 5일은 제외다. 가격은 주중 2인 기준으로 49만8000원(부가세 포함)부터다.
◆ 코오롱호텔, 경주로 벚꽃 나들이 떠나는 고객에게 '딱'
불국사가 있는 토함산 자락에 위치한 코오롱호텔은 인근 명소로 꽃 나들이 떠나려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봄 나들이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인근 벚꽃 명소를 방문하며 피크닉 세트를 즐길 수 있는 '스윗 벚꽃 패키지', 보문관광단지에 위치한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 입장권 2
가격과 부가 혜택은 패키지 별로 상이하며 슈페리어룸 기준 14만9000원부터다.(부가세·봉사료 포함)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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