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인 금호렌터카가 새 차를 사지 못하고 있습니다.
캐피털 업체들이 대출을 거부하면서 직접 자동차 업체들과 협상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등 자동차 업체들이 이번 달 초부터 금호 렌터카에 차량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일부 캐피털 회사가 대출을 거부한 것이 화근입니다.
캐피탈 업체는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대출을 거부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캐피탈업체 관계자
-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진짜 큰 고객이 될 수 있는 곳인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 이유가 있을 테고요."
금호렌터카는 캐피털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자동차 회사에 할부 구매를 요구했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차량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금호렌터카 마케팅팀 관계자
- "우리가 자금사정이 좋을 때는 현금으로 하고 자部瑩ㅐ?안 좋을 때는 어음이나 할부에 의한 결제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을 했구요. 그 부분을 현대·기아에서 동의를 안했습니다"
신차 구매를 못하게 되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장기 대여에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또 영업차질 발생은 자금부족으로 이어져 또다시 신차 구매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시장점유율 1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금호렌터카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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