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는 자회사인 마스크 팩 전문업체 콜마스크가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을 32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인 티케이엠의 경영권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남동공단의 제이준코스메틱 공장은 대지 6612㎡(2000평), 연면적 1만4231㎡(4305평) 규모로 연간 2억5000만 장의 마스크 팩을 생산할 수 있다. 한국콜마가 2017년 설립한 콜마스크는 설립 1년 만에 73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로 콜마스크의 생산량은 연간 4억장으로 늘어난다. 콜마스크는 이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및 북미지역으로 진출로를 확대해 향후 5년 안에 글로벌 마스크 팩 제조전문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홀딩스는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인 티케이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7%를 현금 200억원의 출자를 통해 확보했다. 2002년 대한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문으로 시작해 지난 3월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티케이엠은 적혈구 생성 바이오 의약품인 빈혈치료제(EPO)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EPO는 신장에서 생산되는 조혈촉진인자로 신장질환 환자의 필수 치료제다.
합작법인은 총 350억원 규모로, 경영권은 한국콜마가 행사하며 대한제당은 향후 2대 주주로 공동 경영에 참여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두가지 투자로 세계 1위 마스크 팩 제조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바이오 의약품 사업도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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