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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이후 LG화학에 ESS용 배터리 교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으로 지목된 배터리는 LG화학이 지난 2017년 하반기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다.
지난 2017년부터 발생한 ESS 화재 26건 중 14건이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했는데 이 제품들 모두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됐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
정부는 지난 6월 민관 합동 조사위원회를 꾸려 발표한 ESS 화재 사고 원인에서 배터리는 화재 원인이 아니며 운영환경의 미흡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발표 이후 또 다시 ESS에서 3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뒤늦게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LG화학은 전국 200여곳에 해당 배터리를 사용한 ESS를 설치했다. 만약 결함이 발견돼 모든 ESS의 배터리를 교체하게 된다면 추산 비용은 무려 1
LG화학은 "화재가 발생한 배터리를 쓴 ESS는 충전율을 70%로 낮춰 가동 중이다"면서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7일 열리는 산업부 국정감사에선 ESS 화재 사고가 다뤄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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