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 농기계 해외사업 호조…북미서 20% 성장

↑ [사진 제공 = 동양물산기업]

동양물산기업이 2020년 북미시장에 트랙터 2만대를 수출하며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물산은 2010년부터 연 20%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다양한 판매처를 발굴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추는 영업전략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물산의 이같은 행보가 의미있는 이유는 세계 트랙터 단일 시장에서 북미 시장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물산은 2020년 북미시장에 트랙터 2만대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시장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도 2016년 3589억원, 2017년 5283억원, 2018년 5899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북미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다. 동유럽 트랙터 업체인 제토르(ZETOR)는 동양물산의 중소형 트랙터를 OEM방식으로 공급받아 유럽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1946년 설립된 제토르는 매출액 2억달러 업체로 동유럽에서의 입지가 특히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스와라지(SWARAJ)에 공급할 'Compact' 트랙터를 개발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