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0 절반 총출동' 더CJ컵 성료…2000억 경제효과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달 17~20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 '2019년 더CJ컵'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그룹] |
CJ그룹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CJ컵에 총 4만7000여명이 찾았으며, 전세계 226개국 10억가구에 중계방송 됐다고 20일 밝혔다. CJ 측은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효과가 총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더CJ컵은 201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10년간 개최된다. 대회 총 상금은 975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로 주요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해 상금 175만5000달러(약 20억7000만원)를 받았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더CJ컵의 위상은 확연히 달랐다. 초대 대회 때 세계랭킹 기준 상위 10명 중 3명이 출전했다면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상위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참전했다. 또 대회가 열린 클럽나인브릿지에 대해 필 미켈슨과 토마스 등이 마스터스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비교하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중계방송에 출연한 타이 보타우(Ty Votaw) PGA투어 국제부문사장은 "CJ의 모든 관계 조직이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한국 팬들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음식, 호텔 등 CJ의 특별한 환대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다시 이 대회로 모이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 이달 17~20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 '2019 더CJ컵' 대회 10번 홀 티에서 관중들이 저스틴 토마스의 티샷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
특히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CJ제일제당의 '플레이어라운지'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식을 포함한 50여가지의 메뉴를 즉석에서 제공해 호평을 얻었다. 실제 강성훈 선수는 간담회에서 "해외 토너먼트에서 만난 선수들이 더CJ컵의 플레이어라운지 얘기를 많이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대회장 내 총 6개의 컨세션 스탠드에서 '비비고 모둠잡채'와 '왕교자 프라이즈'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였다. 비비고 측은 전년 대비 250%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스폰서들도 마케팅 결실을 맺었다. 2017년 호텔 오픈과 함께 3년 연속 더CJ컵 공식 호텔로 지정된 제주 신화월드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숙박과 '갈라디너' 등 대회의 주요 부대행사를 치르며 직전 대회와 비교해 올해 투숙객이 17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도 선수 및 관계자 수송에 제네시스 차량 70여대를 투입해 적극 홍보했다.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아직 역사가 짧은 대회이다 보니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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