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불법 다운로드 받아 정품처럼 사용하게 해주는 칩을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 칩은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전자상가 등에서 대량 거래되고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상자 안에 게임기 전용 칩이 쌓여 있습니다.
모두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상 위반 물품입니다.
▶ 스탠딩 : 박수현 / 기자
- "유명 게임기에 들어가는 가짜 모드칩입니다. 정품 소프트웨어와 똑같이 생겼는데 이 칩을 넣으면 불법 다운로드한 게임 50여 개 이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전국에 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불법 칩 판매 업체 1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외에서 밀수된 불법 칩은 인터넷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공연히 판매됐습니다.
불법 칩에는 수십 개의 게임이 들어가지만, 가격은 1개당 3만 원 정도로, 게임이 1개만 담긴 정품 칩 가격과 유사합니다.
게임기 업체 측은 게임기를 모두 140만 대 팔아왔지만, 게임 소프트웨어는 기기 1대당 평균 2개도 판매되지 않았다며 불법 칩 판매에 대한 의혹을 여러차례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준 / 인천세관 사이버조사팀장
- "설 명절과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게임기 수요가 많아서 불법 모드칩의 밀수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선제 대응을 하기 위해 중점 단속을 하게 됐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불법 칩 판매자는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됩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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